MBTI P J 차이
오늘은 MBTI의 4가지 요소중 마지막 알파벳에 해당하는 P (perceiving) 와 J (Judging) 의 차이에 대해 설명해볼까 합니다. 각 지표들 중에 생활양식의 차이를 극명하게 드러내는 인식형 P와 판단형 J,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P와 J의 차이를 가장 잘 설명하는 것이 바로 문제대처방식에서 '계획'적이냐의 차이입니다. J는 어떤 일을 할때 세부적으로 준비하는 계획적인 사람인데 비해, P는 계획보다는 상황에 따라 융통성있게 대처하는 사람입니다.
P (인식형) 의 특징
P는 자유분방하고 유연한 사고를 하는 사람으로 상황을 즉흥적으로 받아들이고 행동합니다. 외부환경을 통제하기보다는 주어진 환경에 적응을 잘하는데요. 그래서 미리 계획하기보다는 마감기한이 임박하여 일을 처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모험과 변화에 대한 열망이 강하지만, 목적의식이 약해서 극단적으로 나태함과 무기력에 빠질 수 있으며 유흥중독에 빠지거나 매우 산만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선의 결과를 위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므로 임기응변에 강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J (판단형) 의 특징
J는 모든 일에 계획을 세우고 체계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좋아합니다. 목적성과 방향성을 가지고 일을 빠르게 처리하고 그에 대한 성과를 얻는 것을 최선의 선택으로 여깁니다.
한번 결정한 것은 번복하지 않는 편이라, 계획을 지키는데 엄격해서 융통성이 없습니다. 윤리적이고 법과 질서에 엄격하기 때문에 약속을 지키지 않는것에 매우 예민합니다.
예기치않는 상황에서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하며, 극단적으로 일중독, 강박증, 완벽주의에 빠질 수 있습니다.
P와 J의 상황별 행동양식의 차이
시험공부할때
J는 시험공부에 대한 계획을 우선 철저하게 세우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미리미리 준비해서 여유롭게 끝내는것을 가장 좋아하는데요. 목적과 방향이 분명하기 때문에 빠르게 실행하고 빠르게 끝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공부할때도 구조화된 환경에서 방해물을 없애 조직적으로 자신의 계획이 체계적으로 움직이도록 합니다.
반면 P는 공부나 공부계획을 세우기보다는 목표나 방법에 대한 정보를 수집합니다. 막상 공부를 시작하면 계속 방법이나 방향이 수정되는것이 보통이며, 공부를 끝내는것을 미루다가 마지막 순간에 집중해서 끝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행갈때
J는 모든 여행일정을 시간별로 계획세우기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짧은 여행기간동안 누구보다 알찬 시간을 보내는 것이 바로 J유형인데요. 그러나 그 계획에 차질이 생기게 되면 멘탈이 무너지기도 하죠. 계획을 실행시키지 못했다는 생각에 여행을 망쳐버릴지도 모릅니다.
P는 여행하는데 의의를 두기 때문에 계획을 세우지않고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즐기는 여행을 선택합니다. 그래서 여행기간동안 많은 경험을 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을수 있지만, 본인만큼은 마음편하게 즐기고 올수 있습니다. 상황이 좋지 못했다고 해도 실망하지않고 대안을 빠르게 찾아갑니다.
MBTI를 검사를 할때마다 P와 J가 일정하지않게 나온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누구나 무작정 무계획적으로 또는 계획적으로만 살지 않기 때문인데요.
자신의 생활양식을 잘 들여다보면 내가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에 맞춰 행동할때 안정감을 느끼는지, 아니면 계획이 없어도 전혀 불안하지않게 모든 일을 처리해나가는지를 생각해보면 P와 J의 차이는 확실하게 드러납니다.
만일 마음속으로는 계획을 세우지만 매번 계획대로 행동하지 않는다면 게으른 J일 가능성이 큽니다. 혹자는 P와 J의 차이를 성실도에서 찾기도 하는데요. P라고해서 항상 게으르고 J라고 해서 항상 성실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일처리를 하는 방식의 차이이기 때문에 J 성향의 사람이 볼때 마감기한이 다되어 업무를 시작하는 P가 게을러 보이는게 사실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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